모디 인도 총리 “함께 가면 멀리간다”
상태바
모디 인도 총리 “함께 가면 멀리간다”
  • 강기성 기자
  • 승인 2019.02.21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서 인도 투자환경 설명 및 스타트업 제휴 계획 발표
21일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모디 인도 총리는 21일 “좀 더 긴밀한 협력을 달성하고 싶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고 말했다.

이날 모디 총리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서 “미래 비전전략그룹과 한인도연구혁신센터를 통해 한국과 인도가 제도화된 프레임워크를 제공해서 미래지향적이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영운 한·인도 경협위원장(현대자동차 사장), 권평오 KOTRA 사장, 이우현 OCI 사장, 신봉길 주인도한국대사, 디팍 바글라 인베스트 인디아 사장,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 등 양국 기업 및 정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기조 연설에서 “12억5000만명이 밀집돼 있는 기회의 땅, 레드카펫을 제공하는 투자친화적인 국가인 인도는 농업국가에서 이제는 서비스산업주도에서 제조업 주도의 경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국이야말로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진정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라든가 삼성, LG 같은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을 만한 브랜드 네임으로 자리잡았다“면서 ”한국기업들이 600개 투자를 실시하고 있고, 파트너로서 더 많은 한국기업이 투자를 제시하는 것을 원한다. 한국사업가들을 위해 여러 작년 10월부터 추가적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는 규제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가장 개방된 국가 중 하나다. 90% 이상이 자동적으로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는 자신감이 있어서다. 동반해서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력한 이니셔티브를 쥐고 금융포용성을 제고하려 하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3억개의 은행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인도 국민의 99%가 계좌를 열었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자국에 대한 국내 대기업들의 인프라 투자를 독려했다.

그는 ”경제적인 진보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면밀하게 세계적인 수준인 인프라 연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력에 있어서, 중공업 분야에 있어서 주택분야에 있어서 도시인프라에 있어서 굉장히 큰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인 역량이라고 하는 것은 한국에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다“며 ”우리가 전망해 보건대, 앞으로 인프라 부분에 대한 인도에서 투자수요는 7000억달러 규모로 상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산업과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정부는 14억달러의 펀드를 4년 정도 제공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한국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94억달러를 2020년까지 투자를 하는 등 계속해서 자본을 제공해 줘 좀 더 기술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한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디 총리는 "그렇다면 양국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정책분야에서 서로 협력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하게 된다면 분명히 공동이해관심사를 갖고 있는 분야를 찾아서 한국과 인도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비전은 인도 한국 스타트업 센터를 만들어서 허브가 되는 것"이라면서 "한국과 인도에서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력을 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설치하게 될 센터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 "미래 비전전략그룹과 한인도연구혁신센터 등 제도화된 프레임워크를 제공해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말했다.

공영운 한인도 경협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모디 총리의 방한으로 양국관계는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분야로 경제협력 어젠다를 확장해 나가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의 스타트업 환경에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진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 위원장은 한-인도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산업협력을 위해서는 정책적인 뒷받침도 중요하다”며 “개정협상이 진행중인 ‘한-인도 CEPA’가 하루 속히 업그레이드되길 바란다”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소 원장은 발표세션에서 ‘Made in India와 한-인도 산업협력’을, 디팍 바글라 Invest India 사장이 ‘Transforming India’를 발표했다. 이어 박동휘 현대자동차 아중자지원실장과 아수데브 툼베 쌍용자동차 부사장이 ‘인도 진출 성공사례’와 ‘인도 전기차 현황과 미래’에 대해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심포지엄에서는 ‘Startup Hub’ 홈페이지 오픈 행사가 열려 양국 스타트업 교륙의 물꼬를 띄웠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 인도 방문 때 KOTRA와 Invest India간 체결된 ‘한·인도 스타트업 교류증진을 위한 양해각서’의 일환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양국 스타트업 기업들과 투자자들은 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이 가능해 진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한·인도 양국의 정부와 기업의 경제협력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다”며 “대한상의는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 한·인도 CEO라운드테이블, 한·인도 CEO포럼 등을 통해 양국 기업간 교류와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