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KB증권·유진투자증권 연초부터 전산장애 물의…금감원 3월 중 증권사 전산 일제히 조사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주요 증권사들이 2019년을 ‘디지털 금융’의 원년으로 강조했지만, 연초부터 전산장애로 인한 불편함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증권사 민원 중 가장 전산 관련 민원이 20% 가까이 육박하는 가운데 취약한 전산 시스템이 지적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경우 IT인력과 예산비중이 각각 5%, 7% 이상이어야 한다. 현재 코스콤에 전산관련 관리를 위탁하는 일부 중소형 증권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이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다만 증권업계 전산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선물업계에서 발생한 민원·분쟁은 1426건 중 증권사 전산장애로 인한 민원·분쟁은 240건으로, 전체 민원의 17% 가량에 해당한다.투자자들 사이에서 모바일트레이딩(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이 보편화됐지만, 전산장애로 인한 불편함은 여전하다. 올 들어 두 달도 채 안됐지만, 전산사고 오류를 일으킨 증권사는 세 곳이나 된다.지난 1일 유진투자증권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일부 주문창이 일시 장애를 일으켜 투자자의 혼란을 야기했다. 지난달 KB증권의 HTS도 ‘관심종목’이 조회되지 않는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관심종목의 현재가뿐 아니라, 관심종목의 목록도 표출되지 않았다. HTS는 곧바로 정상화됐지만, MTS는 30분 가량 해당 문제가 반복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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