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이치텔레콤, 블록체인으로 국경 넘는 모바일 신분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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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이치텔레콤, 블록체인으로 국경 넘는 모바일 신분증 만든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2.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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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현지서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 개발∙상용화 MOU 및 공동 시연 계획
SK텔레콤 모델들이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으로 각종 본인 확인 절차가 더욱 간편하고 안전하게 바뀌게 된다.

SK텔레콤은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19’ 기간 중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도이치텔레콤 산하 연구소인 T-랩스와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가 협력하기로 한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은 일종의 디지털 신분증이다. 신원 확인, 출입 통제, 각종 거래 및 계약 등 본인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향후 양사는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을 상용화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는 온라인상에서 회원 가입이나 온라인 구매 등을 위해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공개해야 하고 오프라인 상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는 경우에는 모든 정보가 노출된다. 이후 공유∙노출된 데이터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다.

블록체인을 본인 확인에 활용하게 되면 개인정보를 노출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직접 관리해 필요한 모든 곳에서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인증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블록체인 기반 신분증 이용이 활성화되면 신분증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혁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티켓 예매 온라인 공동구매 등 민간 분야뿐 아니라 운전면허증, 정부 발급 신분증, 여권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MWC19 전시 부스에서 공동 시연을 통해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선보일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 ID를 발급받은 후 이를 사용해 양사의 부스에 출입하고 콘텐츠 체험을 통해 토큰을 수집, 경품으로 교환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은 아직 초기 도입 단계에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이 상용화∙활성화되면 한국과 독일을 오가는 여행객들이 양사의 서비스를 간편한 신원 확인 및 가입 절차만으로 이용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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