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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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공식 요청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2.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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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투자의향서 제출…용인시 원삼면 약 135만평 규모
SK하이닉스 120조 규모 투자…50여개 협력업체도 참여
용인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SK하이닉스가 총 120조원에 이르는 반도체클러스터 부지를 경기도 용인으로 결정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SK하이닉스는 21일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지난 20일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PC가 신청한 부지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로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다.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개 이상 협력 업체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부지가 확정되면 SK하이닉스는 공장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FAB) 4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단지에 입주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기존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 대한 투자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천에 M16 생산라인 구축과 연구개발동 건설 등에 약 10년간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충북 청주 사업장에는 작년부터 가동 중인 M15 생산라인의 설비 확대를 비롯해 약 10년간 총 35조원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이와 별도로 향후 5년간 5대 중점 육성분야에 총 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구미에 위치한 반도체 웨이퍼 업체 SK실트론은 향후 2년간 약 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수 인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입지, 대·중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 기존 반도체 사업장과의 연계성, 전력 등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용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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