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초점 맞추는 골프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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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초점 맞추는 골프 브랜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2.21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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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인구 5년간 198만명 증가
젝시오·야마하 등 한국형 모델 선봬
FJ, 한국에 어패럴 개발팀 별도 구성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골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골프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1일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문화와 여가 부문)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전체 골프 인구는 2016년 대비 21% 증가한 469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을 살펴보면 198만명이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은 11.6%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 중 골프 인구 비중도 2013년 8%에서 2017년 13%로 증가했다. 연간 골프장 이용자 비율도 3.6%에서 6.7%로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8%에서 10.4%, 여성도 1.7%에서 3.3%를 기록했다. 연간 골프장 이용 횟수도 8.6회에서 9.4회로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골프 브랜드들은 한국인을 위한 용품과 골프웨어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젝시오, 뉴 젝시오 프라임 로얄에디션. 사진= 던롭스포츠코리아.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젝시오는 이달 프리미엄 라인인 뉴 젝시오 프라임 로얄에디션을 선보였다. 한국 골퍼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퍼포먼스와 타구음·디자인·색상 등에 초점을 맞췄다. 여성용 모델에는 로즈골드 컬러를 적용했다. 색상에 민감하고 여성스러운 컬러를 선호하는 한국 여성골퍼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다.

뿐만 아니라 골퍼의 스윙특성을 분석해 같은 스윙으로 긴 비거리를 만들어내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SP-1000K 샤프트는 팁 부분 유연성과 복원력을 높여서 똑같은 스윙에서 헤드 페이스를 스퀘어로 만들어준다.

헤드의 중량을 기존보다 2g 줄이고 샤프트 길이를 0.5인치 늘렸다. 가벼워진 헤드와 51AF-프리미엄 컵페이스로 스윗 스팟을 기존보다 103% 넓혀 반발력을 늘렸다는 것이 젝시오 관계자의 설명이다.

야마하골프, RMX 파워포지드 아이언. 사진= 야마하골프.

야마하골프 RMX 파워포지드도 한국 골퍼들이 좋아하는 아이언 특징을 반영했다. 헤드 전체를 단조로 만들어 타구감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안정성에 중점을 뒀다. 페이스 높이를 낮게 만들고 무게 중심을 낮춰 탄도를 높여 불필요한 런을 줄였다. 심리적 안정성을 위해 헤드 크기를 키웠다. 실제로 야마하골프에서 조사한 결과 타사 제품 대비 정확도가 가로 48%, 세로 25% 높아졌다.

FJ, 2019 S/S 시즌 어패럴. 사진= FJ.

골프웨어 브랜드 FJ도 한국 시장과 한국 골퍼를 위해 캄 테크와 보더리스를 콘셉으로 2019 S/S 시즌 어패럴을 선보였다. FJ는 한국에 어패럴 개발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한국의 어패럴 개발팀이 기획단계에서부터 디자인·생산에 이르기까지 어패럴 제작과정에 참여하고 프로젝트를 이끌도록 프로세스를 개편했다.

심플하고 깔끔한 스타일에 골프에 필요한 기능성과 기술이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어디에서나 입을 수 있는 어패럴로 이는 한국 골퍼들이 화려한 디자인과 컬러의 어패럴 보다는 은은한 스타일의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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