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올 말 2G 종료 목표...서비스 전환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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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올 말 2G 종료 목표...서비스 전환프로그램 마련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2.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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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가입자 3G·LTE로 옮기면 2년간 매월 요금 70% 할인
30만원 단말 지원금+2년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도 가능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에 앞서 기존 가입자가 3G·LTE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SK텔레콤은 올해 말 2G 서비스 종료를 목표로 서비스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 2G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91만명 수준이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3년간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왔다. 하지만 △2G 장비 노후화 및 단말 생산 중단 △가입자 지속 감소 △LTE·5G 중심의 글로벌 ICT 생태계 형성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미국 AT&T, 일본 NTT도코모∙소프트뱅크, 호주 텔스트라 등 해외 주요 통신 사업자들은 한정된 주파수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이미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SK텔레콤 역시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망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에 앞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3G·LTE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결합할인이나 각종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약정 없이 서비스를 전환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무약정 혜택을 원하는 2G 가입자는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을 선택한 후 LTE폰 4종 중 하나로 교체하면 된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 전환 시 2G 요금제 7종에 대한 가입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가입 후에는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계속 이용할 수 있다. 2G 요금제에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없거나 소량인 점을 고려, 데이터 소진 시 데이터 차단 기능도 기본 적용한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전환해도 기존에 보유 중이던 레인보우포인트를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각종 결합할인 및 장기고객 혜택도 변경 없이 유지∙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 서비스 전환, 서비스 해지, 타사 전환 등 모든 경우에 대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도 면제한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시행된다. 고객 편의를 위해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계속 운영될 계획이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X’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01X(011, 017 등)’ 번호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정부가  마련한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정부는 조만간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시행해 2021년 6월 30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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