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전국 첫 ‘존엄한 죽음’…공영장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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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전국 첫 ‘존엄한 죽음’…공영장례 지원
  • 조재원 기자
  • 승인 2019.02.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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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와 관내 장례식장 간 공영장례 지원 협약식 모습. (사진=김해시)

[매일일보 조재원 기자] 가족은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망자의 시신을 수습 못하는 무연고 사망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에서 무연고 사망자로 행정처리한 시신은 총 23건이며, 이 가운데 21건은 연고자(가족)는 있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시신 인수를 포기한 경우라고 밝혔다. 

시는 이같은 장례사각지대 지원을 위해 지난 12일 ‘김해시 공영장례지원 조례’를 제정·공포해 도내 처음으로 무연고 사망, 고독사에 대해 공영장례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시신을 포기하는 유가족의 슬픔까지도 공영장례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시는 공영장례 지원사업을 위해 20일 지역 전체 장례식장 1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대상자가 지역 장례식장 어디를 이용하든지 공영장례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장례식장에서는 존엄한 죽음을 위해 1일장 기준으로 지원하고 추모의식용품, 장의용품, 의전용품, 인력서비스, 시설물 사용료 등 장례서비스를 성심성의껏 제공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공영장례 서비스 지원으로 더 이상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시민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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