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현안·금융지원·남북경협 지원책·판로확대 등 현장에 초점
선거 과열 경쟁에 후보자간 견제 심화…선거권자, 침묵으로 일관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후보자들이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문제에 공통된 생각을 가졌지만, 해결 방안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기중앙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각 후보자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주휴수당 등으로 인해 세부적인 내용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노동현안 개선에 뜻을 모았다. 최저임금은 지난 2년간 29% 오르며, 가파른 상승폭을 보여 동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근로시간에 대해서는 지난 19일 탄력근로제 기간 6개월 연장을 1년으로 늘리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이에 대해 기호 1번 이재한 후보는 “지난 19일 탄력근로제 연장 기간이 6개월로 잠정 합의됐지만, 중소기업계에서는 꾸준히 1년을 요구해왔다”며 “플라스틱 공장의 경우 24시간, 365일 가동하지 않으면 생산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직속 중기활력회복위원회 만들어 중소기업, 정부, 국회가 함께 시급한 문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호 2번 김기문 후보도 탄력근로제 연장 기간이 턱없이 모자라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 후보는 “독일과 일본은 탄력근로제 연장기간을 1년으로 설정했고, 그것도 모자라 일본은 노사협의 시 연장근로 허용 부칙을 만들었다”며 “국내도 기업들이 납기를 맞출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고, 일하고 싶은 직원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주대철 후보는 “경제는 시장에 맡기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고 생각하며, 근로시간과 최저임금제도는 악법 중에 악법”이라며 “이외에 외국인 노동자에게 국내 인력과 같은 임금을 지불하는 내용도 차등 인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용자도 근로자도 원하지 않는 근로시간단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며 “머리 깎을 때는 깎고 투쟁할 때는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호 4번 이재광 후보는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내외국인 차등적용은 시행돼야 하고, 주휴수당은 근로시간 줄은 만큼 쉬는 날짜 생겼으니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근로시간에 대해 노동계 때문에 안된다 하면 깃발을 들고 맞불을 놓겠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 노동자도 국민연금을 사용하는데, 연간 총 1800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기업에 부담을 준다”며 “이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선거 과열 경쟁에 후보자간 견제 심화…선거권자, 침묵으로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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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엽 기자 sys@m-i.kr신승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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