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교 막말 행진 “문재인, 대통령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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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교 막말 행진 “문재인, 대통령 아니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2.20 14:5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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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율 오르는데 500원 건다" / 김무성·홍문종 등 당내 중진 비판에 공식사과도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 딴게 무슨 대통령인가"라고 한 김준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가 이번엔 "문재인은 현직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등 연일 막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이 막말 직후 자신의 이전 막말을 사과하는 글을 올려 더욱 논란이 됐다.

20일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일당은 킹크랩을 동원한 8800만개라는 어마어마하고 천문학적인 수의 댓글 조작을 통해 국민여론을 통째로 조작했다"며 "19대 대선은 원천 무효이고 문재인 역시 대통령이 아니므로 제가 현직 대통령에게 막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이 아니므로 '대통령을 향한 자신의 막말'은 논리상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당이 사는 길은 선명한 애국우파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것"이라며 "그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시민 분들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중도층도 모두 우리 한국당에 몰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이같은 주장을 '김준교 효과'라고 언급하며 "다음주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오른다는 데 500원을 건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해당 글을 올린지 불과 1시간 후 "대구 합동 연설회에서 젊은 혈기에 다소 정제되지 못한 표현과 말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당의 어르신과 선배님이 무례하게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글을 남겨 자신으로 인해 불거진 전대 막말 파문에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1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절대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 “제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은 반드시 탄핵당할 것”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이 이완구 전 국무총리 및 김무성·홍문종 의원 등 당내중진들 사이에서비판이 일자 공식 사과한 것이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전대가 과격분자들의 놀이터가 되면 안된다"고 했고,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 전 총리도 같은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단히 잘못된 표현이다. 당에 해로운 정도가 아니라 기본저긍로 민주주의 질서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도 같은 날 TV프로그램에서 “(김 후보가) 인지도를 높여볼까 생각한 나머지 좀 지나치게 말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 중진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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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tnals 2019-02-20 23:10:25
김준교 바ㅂ

하나로 2019-02-20 17:54:41
얘야, 공부 잘 한다고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란 것 새삼 느끼게 해 주는구나.
넌 개그맨이 되는게 더 나을 듯하다, 정말 웃기거든.
그런데 거기서도 환영 못 받을 것 같아, 수준이 정말 떨어져서......
대한민국의 수치다.

울타리 2019-02-20 16:22:14
준교 부모님! 아직까지도 신재민 부모님을 반면교사로 삼지 않는 이유가 뭡니까?

어서 아들 데리고 병원으로 달려가세요! 진실, 의로움과는 거리가 먼 인간의 탈을 쓴 악마이기에 그런 망언을 하고 있는데, 무슨 대한민국 의로운 젊은이를 들먹이냐? 너는 극우 근처에도 갈 수 없는 정신 구조다. 관계기관에서는 하루빨리 이 자를 의법조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