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8년까지 강북횡단선 등 10개 노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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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8년까지 강북횡단선 등 10개 노선 추진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9.02.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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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횡단선 신설, 4호선은 급행화’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은 ‘조건부’
제2차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강북횡단선 노선도. 자료=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서울시가 향후 10년간 약 7조원을 투입해 강북횡단선 등 경전철 6개 노선을 신설·보완한다. 또 경전철 2개 노선을 연장하며, 지하철 2개 노선을 개량한다.

서울시는 비강남권 위주로 모두 10개 노선의 계획을 추진해 기존 1~9호선·우이신설선과 함께 더 촘촘한 수송망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서울 도시철도는 총연장 473㎞로 하루 800만명, 1년 29억명을 태운다.

먼저 강북횡단선은 25.72㎞ 노선으로 ‘강북의 9호선’ 기능을 수행한다.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GTX-C·면목선·경의중앙선과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5호선과 연결된다. 총 19개 정거장으로 구성되며 3호선·6호선·우이신설선·서부선·9호선과 환승 가능하다.

면목선은 기존 신내~청량리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되 청량리역에서 강북횡단선과 환승할 수 있게 했다. 목동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은 기존 노선을 유지하되 목동선의 경우 화곡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지상구간으로 계획한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교 구간을 지하화 한다는 계획이다.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대피선을 2개 추가해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보완했다. 서부선은 남쪽으로 서울대 정문 앞까지, 신림선은 북쪽으로 여의도까지 1개 역씩 연장해 상호 환승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4호선 급행화와 5호선 지선간 직결화를 추진한다. 4호선 급행열차를 투입해 철도 이용률을 높이고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공사 중인 하남선을 고려해 서울 동남부를 지나는 5호선과 하남시를 직결 연결하는 구간이 신설된다.

사업성 부족으로 이번 발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거론됐던 9호선 4단계 추가연장노선(고덕강일1~강일)은 조건부로 반영됐다. 2021년 강일∼미사 구간과 함께 광역철도로 지정되면 추진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광역철도 지정은 국토교통부가 한다.

현재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림선·동북선·위례신사선·서부선은 조속히 절차를 마무리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서 제외됐지만, 지역균형발전 지수가 높은 난곡선 금천 연장 구간(난향동∼금천구청)과 7호선 급행화 등은 후보 노선으로 선정해 5년 후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검토 시 사업 타당성을 재검증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차 도시철도망 계획이 실현되면 철도통행시간은 평균 15%, 지하철 혼잡도는 30% 감소하고, 철도 이용이 가능한 시민은 약 40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00만시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교통소외지역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며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 통해 계획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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