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내년 하반기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보안검색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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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내년 하반기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보안검색 도입 추진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2.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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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영상 자동판독시스템 프로세스. 사진=인천공항.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그간 국내에서 보안검색 등 엑스레이 영상판독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려는 연구는 있었지만 인천공항공사처럼 실제 현장운영을 위한 대규모 시스템 구축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출국여객의 모든 기내반입 수하물에 대해 엑스레이 검색을 시행하고 있으며 엑스레이 영상이미지 판독을 통해 국토교통부 고시로 지정된 총포, 도검 등 기내반입금지물품을 적발하거나 필요시 휴대품 개장을 통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확보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의 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이 도입되면 1차적으로 인공지능이 휴대품 영상이미지를 기초 판독하고 숙련된 판독요원이 반입금지품 적발·휴대품 개장 여부를 종합 판단하게 된다.

내년 하반기 중 시범운영을 목표로 국토부 고시를 기준으로 공항에서 주로 적발되는 품목 위해물품 20종, 액체류 시중상품 2만개를 포함한 60만건 이상의 영상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된 영상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인공지능의 판독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이번 인공지능 보안검색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향후 터널을 통과하기만 해도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검색 시스템’을 인천공항에 세계최초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운영의 핵심인 보안검색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항공보안을 강화하고 여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국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공항운영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스마트공항으로 대표되는 미래 공항산업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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