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괄도네넴띤’ 출시…“한글파괴”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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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괄도네넴띤’ 출시…“한글파괴” 지적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2.19 15:5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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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괄도네넴띤'. 사진=팔도 제공.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한국야쿠르트 팔도가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한정판으로 ‘괄도네넴띤’을 출시했다. 젊은층을 노린 언어유희를 상품명에 적용했지만 일각에서는 한글파괴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비빔면의 매운맛 버전인 괄도네넴띤을 선보였다.

괄도네넴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젊은층이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로 ‘팔도비빔면’을 의미한다. 멍멍이를 ‘댕댕이’로 표기하는 것과 같이 기존에 있던 단어를 비슷한 모양의 글자로 변형하는 방식이다. 온라인상에서 소비자들 사이에 재미로 쓰였던 단어와 팔도의 색다른 즐거움이란 슬로건이 부합해 실제 상품화를 추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팔도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은 이같은 언어유희를 활용한 마케팅을 이용해 화제성을 높여왔다. 대표적으로는 신세계 ‘삐에로 쑈핑’, SSG닷컴의 ‘쓱’, 비비큐 ‘딹(닭+딱)’ 등이 있다.

삐에로 쑈핑의 경우 외국어 표준 표기법에 따르면 ‘피에로 쇼핑’이 올바른 표기다. ‘쓱’은 신세계 온라인몰 SSG를 한글로 표현한 단어다. 광고 등을 통해 이슈가 되면서 SSG닷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롯데면세점이 ‘냠’ 캠페인을 시작했다. ‘롯데듀티프리(LOTTE DUTY FREE)’의 영어 단어 첫 글자 LDF에서 D를 아래로 내려 표기하면 ‘냠’처럼 보인다는 데서 착안했다.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언어유희 마케팅을 두고 기발하다고 선호하는 분위기지만 중장년층 등 일각에서는 제품명을 이해할 수가 없는 데다 한글 파괴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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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답 2019-02-19 20:42:17
어우 또 별거가지고 시비네 수준하곤

2019-02-19 18:47:36
세상이 앞으로 나가는게 불편한거겠죠,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이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놈의 세상은 왜 자꾸 앞으로 나가는걸까하구요 ㅋ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앞으로 나가지 못 했으면 우리는 지금도 돌도끼 들고 다니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j 2019-02-19 17:03:46
별게다불편하다 ㅋㅋㅋ그냥 한글의 어체 하나가지고 ㅋㅋㅋㅋㅋ

ㅇㅇ 2019-02-19 16:55:07
이게 불편하신 분들은 그대로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리세요 니들 존재가 더불편하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