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입주물량에 서울 입주경기 전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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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입주물량에 서울 입주경기 전망 악화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2.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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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수도권에 대규모 입주물량이 집중되고 정부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 HOSI 전망치는 71.3으로 전월대비 7.3포인트 상승하며 5개월만에 7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서울 송파구(9510가구) 등 대규모 단지의 입주가 집중됨에 따라 서울은 78.5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70선을 기록했다. 이달에도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HOSI 전망치는 경남(80.7)과 대전(80.0), 세종(80.0)이 80선을 기록했으며 대구(79.3), 서울(78.5), 광주(76.9), 경기(76.2), 경북(75.0) 등 대부분 지역이 60~70선을 기록한 가운데 충남(56.5)과 강원(55.5)은 50선으로 나타났다. 

1월 HOSI 실적치는 64.9로 지난달 실적치(67.5) 대비 2.6포인트 떨어졌다. 2017년 9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60선을 기록하고 있어 입주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주산연은 판단했다. 

지역별로는 대전(84.0)과 서울(82.1)이 80선, 세종(76.1)과 경남(74.0), 광주(73.0), 대구(72.4), 경기(70.9) 전남(70.5)이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40~60선으로 나타났다. 강원(47.0)은 실적치 40선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입주리스크 강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업규모별 2월 HOSI 전망치는 대형업체 71.5(1월 전망 64.5), 중견업체 70.9(1월 전망 62.6)로 대형업체가 전월대비 7.0포인트, 중견업체는 8.3포인트 상승하면서 모두 70선을 기록했다.

1월 입주율 72.1%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이다. 

1월 입주율은 여전히 서울 및 수도권이 80%선으로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으나, 지방(69.6%)은 70%선이 무너지면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60%선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전국 81개 단지 총 4만5230가구, 민간 3만8193가구(84.4%), 공공 7037가구(15.6%)가 입주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에 2월 입주예정물량의 59.5%(2만6901가구), 영남권에 22.6%(1만238가구)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예정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사업자는 시장모니터링과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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