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폴더블 스마트폰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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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폴더블 스마트폰 선점 나선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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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갤럭시 S10+ 5G·갤럭시 폴드(가칭) 등 공개 예정
MWC19보다 앞서 신제품을 공개함으로써 선점 효과 노려…세계 이목 집중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이 잠깐 공개했다가 내린 갤럭시 폴드로 보이는 영상 화면. 사진=삼성전자 베트남 영상 캡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삼성전자가 주력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 10주년을 맞아 5G·폴더블 폰 등 신제품을 앞세워 세계 1위 수성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연다.

외신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S10+ 5G’ 모델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칭)’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힌트는 삼성전자가 ‘미래를 펼치다’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에서 엿볼 수 있다. ‘미래를 펼치다(The Future Unfolds)’라는 문구는 폴더블 갤럭시폰을 암시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행사 날짜 선정도 예사롭지 않다. 다른 제조사들이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19 전날이나 도중에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신제품을 공개함으로써 이슈를 선점하는 효과를 가져가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행사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S10 시리즈는 정면 양쪽이 평평한 플랫 형태인 ‘갤럭시 S10e’, 정면 양쪽 측면이 기존 엣지 형태인 ‘갤럭시 S10’, 6.4인치대 대화면형인 ‘갤럭시 S10+’, 대화면형에 5G 모델인 ‘갤럭시 S10+ 5G’ 등 총 4종이다.

갤럭시 S10+ 5G는 새로운 세대를 맞이한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기념비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가장 기본형인 갤럭시 S10 128GB 모델이 출고가가 105만원대로 오는 25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접어서 휴대하다가 사용할 때는 펴서 태블릿PC와 같이 대화면으로 사용성이 커진다는 게 강점이다.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로열이 내놓은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플렉스파이는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의 시제품과 유사한 수준의 마감 등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평이 많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세계 스마트폰 정상 업체인 삼성전자가 내놓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SDC(삼성 개발자 회의) 2018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함으로써 삼성 폴더블 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접으면 4.58인치, 펴면 7.3인치 화면 크기를 보여줬다.

갤럭시 폴드는 성숙기를 맞이한 기존 막대형 스마트폰이 주류인 시장에 새로운 폼팩터로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폴더블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은 보급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폴드의 가격을 200만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폴더블폰 가격이 200만원이라고 한다면 4인치 스마트폰과 7인치 태블릿을 구매하는 비용보다 100만원 이상 많다”며 “접힌다는 것만으로 소비자의 지불 의향을 끌어내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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