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SK하이닉스는 세계에서 14번째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이천과 청주캠퍼스가 2017년 기준으로 폐기물 재활용률 90%, 94%를 각각 달성해 실버 등급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미국 최초의 안전 규격 인증기관인 UL 인터내셔널이 매년 사업장 단위로 발생하는 폐기물 총 중량과 재활용 불가능한 폐기물 중량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등급을 부여한다.
이날 이천 본사 수펙스센터에서 열린 인증 수여식에는 사지브 제수다스 UL 사장과 김형수 SK하이닉스 SHE(안전-보건-환경) 담당(전무)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전세계적으로 폐기물 관리에 대한 관심과 저감대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UL의 검증을 거쳐 국내기업 중 최초로 폐기물 발생량 저감 노력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0월 선언한 지속경영 중장기 목표에 포함된 ‘2022 ECO 비전’ 추진 과제 중 폐기물 분야 첫 성과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김형수 SK하이닉스 SHE 담당(전무)은 “국내 기업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한 것은 큰 성과”라며 “‘폐기물의 자원화’를 강화하는 등 재활용률을 더욱 높여 이후 향상된 등급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인증이 시작된 이 제도는 재활용률 100%(Platinum·플래티넘), 98% 이상(Gold·골드), 80~97%(Silver·실버) 3단계 등급으로 돼 있다. BASF(바스프), 스타벅스, 애플이 플래티넘 등급을, 월마트가 골드 등급을 획득하는 등 총 14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