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선거일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2월 26일과 27일 양일간 후보자등록 신청이 이루어지며 2월 28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어 후보자는 선거벽보, 선거공보 등 할 수 있는 선거운동 방법을 통하여 자신의 공약을 조합원에게 알릴 수 있다.
조합장은 조합을 대표하는 자리로 지위와 권한이 클 뿐만 아니라 주요 사업에 대한 집행권한도 가지고 있어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 후보자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하여야 한다.
‘매니페스토(Manifesto)’란 후보자가 조합원에게 지킬 수 있는 제대로 된 ‘정책공약’을 제시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목표, 실시기한, 이행방법, 추진 우선순위, 재원조달방안 등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며 이에 대하여 조합원도 후보자의 공약을 서로 비교하여 구체적으로 작성된 것인지, 조합원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 실현가능한 것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평가하여 투표하는 것이다. 또한, 선거 후 당선인은 자신이 제시한 공약을 실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조합원은 당선자가 제시한 공약이 임기중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지켜본 후 다음 선거에서 지지여부를 결정하자는 것이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이다.
조합장선거에서 후보자가 매니페스토 공약을 제시한다면 향후 공약 실천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조합원의 올바른 후보자 선택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조합의 발전으로 귀결될 것이다. 또한, 정책중심의 선거풍토가 정착된다면 금권선거나 비방·흑색선전 등 부정적 선거문화가 사라지고 정책공약 및 실천으로 평가받는 선거문화를 이룰 수 있으며, 향후 공직선거에서의 정책선거 및 책임정치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3월 13일 실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득표만을 위한 지킬 수 없는 공약 제시와 금품수수가 당연시 되는 돈 선거가 아닌 깨끗한 정책선거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서 조합원 모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투표참여도 잊지 말아야 한다. 깨끗한 정책선거와 소중한 한 표가 함께 어우러진다면 조합이 더욱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조합의 발전을 위해 조합원 모두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3월 13일 꼭 투표에 참여할 것을 기대한다.
부산 금정구선관위 홍보주무관 김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