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건설기술 4차산업 연구환경 마련 ‘앞장’
상태바
건설연, 건설기술 4차산업 연구환경 마련 ‘앞장’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2.19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 랩·IoT 샌드박스 연구인프라 개장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랩 개장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 랩(Prefab Lab·현장시공에 필요한 건설부재를 미리 만들어보는 사전제작공간)’ 및 ‘IoT 샌드박스(Sandbox·아이들이 모래놀이 하듯 관련기술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공간)’ 연구인프라를 18일 개장했다고 19일 밝혔다.

건설 로보틱스란 건설 자동화를 위해 적용되는 기술을 통칭한다.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는 로봇 팔(로봇 암·Robot Arm)을 이용해 벽돌을 쌓거나 용접을 하는 것은 물론 비정형 건설 자재의 제작 등 사람의 노동력이 많이 들거나 위험성이 있는 작업, 극도의 정교함을 요구하는 건설 작업에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건설연의 로보틱스 프리팹 랩에서는 산업용 로봇을 통해 건설 부재를 사전에 제작해 볼 수 있다. 대형 로봇 팔과 가공 장치를 이용해 최대 3m 크기의 건설부재 제작과 건설 자동화 작업기술 개발, 기술검증을 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함께 구축된 IoT(사물인터넷) 샌드박스에서는 딥러닝 개발용 컴퓨터,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을 통해 IoT 기술 관련 자유로운 연구개발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이 곳에서 스마트 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건설분야 IoT 센서 및 시작품이 활발히 연구될 것으로 건산연 측은 기대했다.

건설연은 이번 연구인프라 구축을 통해 연구자의 4차산업 관련 연구몰입 환경을 조성, 노동의존성이 높은 건설산업의 자동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한국 건설산업의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9월 건설연 내 개소한 ‘스마트건설 지원센터’와 연계해 지원센터에 입주한 건설 스타트업 기업에게도 관련 인프라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작품 제작 검증, 연구자와의 기술 협력과 아이디어 도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승헌 건설연 원장은 “건설산업의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연구자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중소기업과 함께 활용하고 협력하며 상호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