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의원, “이학재, 기초의원에 폭언” 공개사과 촉구
상태바
인천서구의원, “이학재, 기초의원에 폭언” 공개사과 촉구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9.02.18 2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서구의회 의원들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자유한국당 이학재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이 지난 16일 청라지역에서 열린 집회현장에서 서구의회 소속 정인갑 의원에게 폭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18일 인천서구의회의원 소속 송춘규 등 11명의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기초의원은 주민을 대신해 구의 지역 현안 조정 등 건전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확립을 위해 민의를 바탕으로 선출된 사람이다”며 “이학재 의원의 폭언과 겁박, 그리고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행태는 서구의원을 선출해 준 서구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주민들의 선택으로 당선된 기초의원에게 막말과 겁박을 행사한 것도 모자라 뒤에서 사과하는 척하면서 앞에서는 사실과 책임을 부인하는 등 겉과 속이 다른 이학재 의원의 표리부동한 태도는 당사자와 주민들께 더 큰 불신과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의원은 폭언 다음날 정인갑 구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폭언에 대해 사과한다”며 “글을 내려주면 안 되겠냐”고 요청했다. 하지만 한 지역 언론사를 통해 “상식적으로 공개된 자리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했겠냐.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말해 불씨를 키웠다. 

서구의회 의원들은 “대한민국의 건전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해치는 권력자들의 ‘갑질’ 문화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의원의 공개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