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소득주도성장·재벌개혁에 확고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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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소득주도성장·재벌개혁에 확고한 입장”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2.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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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병문안 온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 공개 / “장관 청문회, 국민대표단에 묻는 방안도 검토”
사진=이용마 MBC기자 페이스북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암투병중인 이용마 MBC 기자를 직접 병문안했다. 이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병문안 사실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과 재벌개혁을 큰 축으로 하는 경제정책 방향에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은 얼마 전에 (내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 대해서도 직접 답을 가져왔다”면서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여줬다. 복지확충에 대해서도 불변의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경제정책에 관한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것 같아 무한 신뢰가 간다”고 했다.

이 기자는 지난 13일 문 대통령에 앞서 병문안을 온 윤 수석에게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기조유지,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 제도를 여러 방면에서 활성화해달라는 의견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소득주도성장 정책 의지를 재확인하기 하루 전의 일이다.

이날 이 기자는 문 대통령이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확대에도 긍정적인 뜻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의 집단 지성에 관한 신뢰도도 높다.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점진적인 확대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방송사 사장 선임과정에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찬성했다. 다만 법제화가 걸림돌”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문 대통령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통과여부를 국민대표단에게 묻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보였다”면서 “이 방안이 조만간 실행되는 걸 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재 청와대는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장관을 중심으로 내달 7~8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증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MBC 노조 홍보국장으로 일하며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을 이끌었다가 2012년 3월 해직됐다. 이후 2017년 12월 당시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이 취임하며 복직됐지만 현재는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주자 시절이었던 지난 2016년 12월 16일에도 이 기자를 문병한 바 있다.

이 기자는 이날 “문 대통령께서 문병을 다녀가셨다.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나 같은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다.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보내주신 무릎담요도 아주 긴요하게 쓰일 것 같다”며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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