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2월 경기실사지수 반등 전망…SOC 투자확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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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업, 2월 경기실사지수 반등 전망…SOC 투자확대 기대감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2.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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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2월 전문건설업의 경기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15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61.3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월(39.9)보다 53.6% 오른 수준이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계획과 상반기의 분양예정물량 등에 기인한 장기건설업황의 개선 가능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건정연은 판단했다.

정부가 올해 생활SOC 예산은 전년보다 50%가량 늘어난 8조7000억원으로 편성했으며 오는 3월에는 2020~2022년까지를 다루는 3개년 계획도 확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23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의 면제가 확정되면서 일각에서는 ‘혁신도시 시즌2’도 함께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그간 SOC 투자축소 등을 근거로 제기되던 건설업의 위기론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선할 수 있는 사안들로 평가할 수 있다고 건정연은 분석했다.

또 업계는 올 상반기에 10대 건설사가 계획한 아파트 공급물량이 7만 가구를 상회, 상반기기준 지난 20년간의 최대 규모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1월의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전년 동월의 약 85.5%, 전월의 174% 수준인 5조782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12월의 종합건설업 수주증가 등이 차월의 전문건설공사 수주로 연결된 결과다. 주요 업종들의 수주추정액도 모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198% 수준인 1조8470억원(전년 동월의 약 110.7%) 규모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72% 규모인 3조9830억원(전년 동월의 약 78.2%)으로 추정됐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최근의 예타면제와 생활SOC 예산증액 등의 정책변화로 업계의 분위기가 일부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개별 기업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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