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부인 “미투 아닌 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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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부인 “미투 아닌 불륜”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2.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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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김지은 용서 못해”
민주원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상화원' 숙소 모습 사진=민주원씨 페이스북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2심에서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이번 사건은 미투가 아닌 불륜사건”이라고 주장하며 두 사람 모두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민씨는 ‘상화원 사건’에 대한 김씨의 주장을 거짓주장이라고 비판하며 김씨의 손을 들어준 2심 재판을 정면반박했다.

민씨는 14일 새벽 자신의 SNS에 “가정을 파괴한 김씨와 안씨를 용서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용기있는 미투가 아니라 불륜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김씨에 대해 “그 사람이 적극적으로 제 남편을 유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로 인정할 수 없다. 불륜을 저지른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특히 민씨는 1심과 2심이 다르게 판단했던 ‘상화원 사건’을 자세히 적으며, 김씨의 진술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김씨가 같은 건물의 숙소 2층에 묵던 안 전 지사 부부 방에 들어갔는지가 쟁점이었다. 앞서 김씨는 “방안에 들어가지 않았고, 2층 계단앞에 쪼그리고 앉아 졸다가 불투명한 유리로 부부와 눈이 마주쳤다”고 주장했지만, 민씨는 계단과 문의 위치 등을 설명하며 위치상 거짓진술이라고 했다. 또 이후에 김씨가 방을 착각했다고 진술했지만 당시 방을 조심스레 들어왔다는 정황과 함께 1심과 2심에서 김씨의 주장이 번복됐다고 지적했다.

민씨는 “김씨가 부부침실까지 침입한 엽기적 행태를 성폭력의 피해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누구든지 저를 위증죄로 고소하라.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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