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라’ 박성현 “올해 목표는 시즌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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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라’ 박성현 “올해 목표는 시즌 5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2.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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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승 목표 달성, 더 높은 목표 설정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ANA 인스퍼레이션
‘우상’ 타이거 우즈와 만남 평생 못 잊어
박성현이 메인스폰서 조인식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소공동(서울) 한종훈 기자] “시즌 목표는 메이저 대회 포함 5승”

‘남달라’ 박성현이 1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필리핀 기업 솔레어와 메인 스폰서 조인식 후 질의응답을 통해 시즌 목표를 밝혔다.

지난 201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성현은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을 비롯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그리고 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목표가 3승이었는데 목표를 이뤘다”면서 “매년 목표는 높아져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5승으로 잡았다. 메이저 대회가 포함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꼽았다.

지난해 3승을 했지만 샷 감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박성현은 “샷이 불안정했다. 첫 대회 대회부터 마무리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올해는 느낌을 찾았다”면서 “지난해 퍼팅 때문에 고생했는데 좋은 퍼터를 찾았다. 감도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 박성현은 “훈련은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샷 컨디션도 좋다”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을 가지고 한국에 왔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대회들이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체력적인 부문에 대해 박성현은 “시즌 막판이 되면 살이 많이 빠진다. 마지막 몇 개 대회에선 고도의 집중력이 아니고서는 일관된 샷을 하기가 어렵다”면서 “매일 조깅이나 체력 운동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하반기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 에리야 주타누간과 경쟁구도에 대해 박성현은 “어린 선수지만 배울 점이 많다. 올해도 같이 플레이할 경기가 많을 것이다”면서 “연습을 하면서 1위에 다시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선수도 1위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연습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연습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새 드라이버에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박성현은 “테일러메이드 M5 드라이버를 사용 중이다. M2 모델부터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사용했는데 이 드라이버가 제일 잘 맞는 것 같다”면서 “비거리도 조금 늘었고, 전체적으로 클럽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같은 클럽을 사용하는 타이거 우즈 역시 비거리가 늘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신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와 함께 광고를 촬영했다. 박성현은 “다시 생각해도 떨린다. 촬영 장소로 걸어가는데 우즈가 연습하고 있었다. 내가 잘못 봤나 생각했다”면서 “카메라가 찍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멍 때렸다. 믿기지 않았다. TV에서나 보던 우즈를 만나 사진 찍고 악수하니 설레 였다”고 회상했다.

우즈에게 조언과 원 포인트 레슨도 받았다. 박성현은 “우즈가 ‘즐기면서 하라’고 했고, 드라이버 샷을 할 때 볼 위치가 너무 오른쪽 발에 가깝다고 말해줬다. 볼을 좀 왼쪽으로 옮기라고 했다”면서 “나는 그렇게 하면 공이 잘 안 맞는다. 팁을 줬으니까 그에 따라 연습을 했다. 이제는 왼쪽에 볼을 두고도 좋은 타이밍을 찾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박성현은 오는 21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시즌 첫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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