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베트남 남아 홍역 환자 발생…확산 차단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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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베트남 남아 홍역 환자 발생…확산 차단에 ‘올인’
  • 강세민 기자
  • 승인 2019.02.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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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청사 전경.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김해시는 14일 관내에서 처음으로 베트남인 A군(9개월, 남)이 해외유입 홍역 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에 추가 감염 및 확산 차산에 나섰다.

홍역확진 판정을 받은 A군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2개월 간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월 10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2월 12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발열과 발진으로 병원에 진료를 받으면서 홍역 의심환자로 분류되어 질병관리본부의 2월 14일 최종 검사결과 홍역 확진자로 판정되었고, 현재는 증상이 경미해 가택 격리 중이다.

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2일 홍역 의심환자로 신고된 후 A군과 접촉한 접촉자도 수동감시 및 홍역 의심증상 시 홍역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받도록 관리해 왔으며, 추가환자 발생 여부를 3월 5일까지 모니터링 한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대구,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홍역이 확산됨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오고 있었고 2개소 홍역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에 해외유입 홍역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접촉자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관할 교육청, 어린이집, 의사협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적기 예방접종 안내와 주의사항 등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홍역은 감기처럼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점막(koplik) 반점에 이어 얼굴에서 시작해서 온 몸에 번지는 발진이 나타나며,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이종학 김해시 보건소장은 “지난해부터 홍역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집단 유행으로는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유행 국가 여행 전에는 MMR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여행 중에도 개인위생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홍역 의심증상 발생 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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