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캐디, 수입과 인센티브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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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캐디, 수입과 인센티브는 얼마?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2.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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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인센티브 ‘연간 수입’ 완성
PGA 10%·국내 7% 우승 보너스
국내 투어 하우스캐디 日 25만원 선
올해 1월 열린 KLPGA 투어 대만여자오픈에서 김아림이 캐디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지난해 11월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매트 구차가 캐디피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임시로 고용한 캐디에게 3000달러의 보너스를 줬다는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마야코바 클래식 우승 상금은 129만6000달러다. 3000달러는 우승 상금의 0.4%에 불과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쿠차는 “상금의 10%를 준 것도 아니지만 3000달러만 준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투어에서 캐디의 수입과 인센티브는 어떻게 책정 될까? 투어 캐디 수입은 기본급과 인센티브가 더해져 연간 수입이 결정된다. 연봉 계약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국내 투어는 대회 당 120만원~150만원 정도의 기본급을 받는다. 여기에 선수 성적에 따라 별도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인센티브 비율은 PGA 투어는 우승 시 상금의 10%, 톱5 7%, 톱10 5%가 관례다. 국내 투어는 각각 7%, 5%, 3% 수준이다.

당연히 수입 격차는 크다. 국내 1부 투어 캐디의 평균 수입은 3000만~4000만원 선이다. 해당 선수가 상금 랭킹 상위권이라면 5000만~6000만원 정도다. 톱5 선수의 캐디는 8000만~1억원 이상을 기록한다. 보통 선수가 3승 정도는 해야 억대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KLPGA 투어 캐디를 했던 최 모 캐디는 “성적이 좋은 선수의 백을 매야 수입도 높아진다”면서 “기본적으로 받는 금액으로 대회 기간 내내 알아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비용을 아끼기 위해 선·후배 캐디와 함께 숙소를 빌린다”고 설명했다.

국내 프로 골프 대회도 하우스 캐디에게 백을 맡기는 경우가 있다. 수입이 많지 않거나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국내 대회에 참가할 때 종종 하우스 캐디를 찾는다.

대회마다 다르지만 남자 대회는 적게는 15명에서 많게는 60명, 여자대회는 20∼30명이 하우스 캐디와 호흡을 맞춘다.

일반적으로 하우스 캐디의 일당은 25만원 선이다. 대회가 아닌 일반 라운드 때의 캐디피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여기에 투어 캐디 만큼은 아니지만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경우 보너스도 받는다.

우승을 하면 하우스 캐디에게 200만∼5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우승 상금이 1억원 이하라면 캐디피와는 별도로 200만원 가량 지급하고 우승 상금이 2억원이 넘는다면 500만원 쯤 건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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