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남북 간 경제협력이 우리 경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개성공단이 재개될 경우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번째 카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성공단은 2004년 완공과 함께 14개사로 출범해 공단 폐쇄 직전 입주기업이 153개사로 늘어나며 납북교류협력의 모범이 됐다"며 "박근혜정부 실정 중 하나가 개성 폐쇄인데 개성은 북한의 경제적 이득을 준 것이 분명하지만 대한민국에서도 커다란 경제적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의 폐쇄로 입주기업이 입은 피해 규모는 1억5000억원 정도인데 여기에 5000여개 협력업체와 함께 유통업체와 판매업체를 포함하면 피해규모는 5조~6조원 규모로 늘어나 북한보다 우리 경제가 입은 피해가 훨씬 크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어 "통계를 보면 실업률이 1월 4.5%로 2010년 이후 최고이고 지난달 취업자 증가는 1만명에 그쳤으며 실업자가 122만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제조업에서 생긴 고용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앞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은 우리 경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정부는 남북관계에서 긴밀한 협조와 국내에서 국론 통일을 노력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늘려나가는 일에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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