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기록의 사나이’ 필 미켈슨
상태바
PGA 투어 ‘기록의 사나이’ 필 미켈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2.12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리조나 대학 시절 개인전 3연패
PGA 투어 44승, 통산 상금 2위
598개 대회서 500개 대회 컷통과
필 미켈슨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기록의 사나이’ 필 미켈슨이 12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켈슨은 이 대회에서만 1998·2005·2007·2012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해 마크 오마라(1985·1989·1990·1992·1997년)와 가장 많이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미켈슨은 대학시절부터 유망주로 꼽혔다. 애리조나 주립대 시절이던 1988년부터 미국대학스포츠협회 골프 개인전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2년 프로에 데뷔한 미켈슨은 이 대회 우승까지 PGA 투어에서만 통산 44승을 거뒀다. 통산 44승은 역대 최다승 8위다. 메이저 대회는 마스터스에서 3승을 비롯해 디오픈 1승, PGA 챔피언십에서 1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상금 9041만1284달러를 벌었다. 이는 1억1158만4657달러를 번 우즈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미켈슨은 꾸준함의 대명사다. 미켈슨은 프로 데뷔 후 598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중 무려 500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했다. 또 2017년 PGA 챔피언십에서 개인 통산 100번째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다. 1995년부터 12회 연속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나섰다.

여기에 1993년 이후 26년 동안 단 한 번도 세계 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세계 랭킹 최고 기록은 2위, 12일 기준으로는 17위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개 대회에 나서 우승 한 번, 준우승 한 번을 차지했다. 지난 1월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는 12언더파 60타를 치며 개인 통산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21년 만에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하는 등 물이 바짝 올랐다.

이제 마지막 남은 퍼즐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다. 미켈슨은 그동안 US오픈에서 준우승만 6번을 차지하며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 대회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올해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6월 열리는 US오픈 대회 장소가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페블비치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