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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협상 이후 北은 침묵, 美는 회의론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의 평양회담 후 북한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북미 간 대화에도 불구하고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는 11일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으로’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미국이)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에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종착점을 향해 능히 빠른 속도로 진전할 수 있는 것”이라며 “6·12 조미(북미)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해 쌍방이 진심 어린 노력을 성의껏 기울이면 조미 관계에서도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은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물론, 비건 특별 대표의 방북 결과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며 공식화한 미국과 달리 이를 공식화하지 않으면서 향후 실무협상 등에서 미국으로부터 최대한의 상응 조치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한 상태다. 더힐에 따르면,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 잭 리드 의원은 “북한이 핵 시설과 핵 물질, 핵무기 공장 등에 대한 구체적으로 지정한 게 없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가시적이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여당인 공화당도 마찬가지. 상원 외교위 소속 미트 롬니 의원은 “북한 정부는 지난 수년간 자신들의 약속이 신뢰할 수 없다는 걸 증명해 왔다. 희망은 있지만 특별한 기대는 없다”고 했다.

조현경 기자  whgus46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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