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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시장 지각변동…3강 체제 재편 속도LGU+, CJ헬로 M&A 추진설…SKT, 티브로드 M&A설…KT, 딜라이브 M&A설 나와
M&A 성사되면 통신3사, 유료방송시장 약 86% 차지…사실상 3강 체제로 굳어져
OTT 서비스를 이용 중인 화면. 사진=유튜브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추진하면서 유료방송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도 M&A(인수합병)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소 사업자가 난립한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IPTV 3사인 SK-KT-LG 등 3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오는 14일 임시이사회 열고 CJ헬로 M&A를 안건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에서 14일 임시이사회가 열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의 대주주 CJ ENM이 가진 지분 53.92%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M&A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24.43%에 달해 단숨에 업계 2위로 올라선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추진 소식에 무선통신은 물론 유료방송 시장에서 경쟁하는 SK텔레콤과 KT도 M&A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인수 대상으로 티브로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티브로드를 인수하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23.83%를 차지하게 된다.

여기에 KT의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가 딜라이브 인수를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T의 딜라이브 인수가 성사되면 KT와 KT스카이라이프, 딜라이브를 합해 총 37.31%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게 된다.

이대로 M&A가 성사된다면 유료방송시장 통신사 중심의 3강 체제로 재편되게 되는 것이다. 통신3사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85.54%에 달하게 된다.

통신사들은 그동안 유·무선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앞에숴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통신3사(IPTV 3사)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46.05%에 이른다. 이에 반해 케이블TV 업체들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43.76%로 IPTV 3사에 뒤지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안방 점령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국내 사업자들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자사 OTT를 키우거나 합종연횡에 속도를 내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달 발표된 SK텔레콤의 OTT 옥수수와 지상파방송3사의 OTT 푹의 통합 법인 추진이다.

통신3사의 케이블TV M&A가 순조롭게 성사된다면 통신사들은 가입자를 확대해 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남아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에서 2월 중 정보통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유료방송합산규제 재도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합산규제가 재도입되면 KT스카이라이프의 딜라이브 M&A가 차질이 예상된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사업자 간 M&A를 통한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정부도 유료방송사 간 M&A에 오픈 마인드라는 게 다 확인된 상황이어서 과방위 의원들도 발목을 잡는 결정을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길 기자  parkssem@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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