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미국행...국회 정상화 19일 이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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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미국행...국회 정상화 19일 이후 가능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2.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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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8일 일정으로 출국해 17일 귀국 / 與 “돌아오는 대로 2월 국회 정상화해달라”
문희상 국회의장(왼쪽 두번째)이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공조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오른쪽),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지도부가 함께한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여야 대치로 2월 임시국회 개최에 파행 국면이 거듭된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의원외교 활동을 위한 방미 일정에 나섰다. 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국회 정상화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리지만, 일정을 감안하면 빨라야 국회 정상화는 19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10일 오전 5박 8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순방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번 방미는 북미정상회담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낸시 펠로시 등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가치에 대한 양국 의회차원의 지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여야 5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 협상 가능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당 안팎의 현안을 챙기기 위해 국내에 남아 자연스레 귀국 전까지는 여야 3당 교섭단체 회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문 의장의 적극 중재로 여야 지도부간 논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17일 귀국 이후 최종 논의 과정을 거쳐 19일이 돼야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당면한 입법과제 처리를 위해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가진 긴급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귀국하면 무쟁점 사안들에 대해서라도 2월 국회 정상화 협의에 나서겠다”고 했으며, 한정애 의원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께서 미국에 가셨는데, 돌아오시는대로 2월 국회를 정상화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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