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골프볼 사용·보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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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골프볼 사용·보관 가이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2.10 14: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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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보다 개발 목적과 원하는 성능 고려 선택
로스트 볼, 스핀량 22.3%, 비거리 14.4% 저하
자신에게 맞는 한 가지 볼 선택해 플레이 중요
타이틀리스트 2019년 형 Pro V1·Pro V1x. 사진= 타이틀리스트.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골프볼의 종류는 많다. 겉은 비슷해 보이지만 가격도 성능도 제각각이다. 골프볼은 모든 샷에 쓰이는 유일한 골프 장비다. 골퍼들은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감각적 요소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골프볼을 선택하고 사용해야 한다.

꼭 비싸고 부드러운 볼이 좋은 것은 아니다. 골프볼에서 부드러움을 나타내는 기준은 컴프레션이다. 컴프레션은 제조 과정에서 압축하는 강도를 말한다. 컴프레션은 부드러움과 딱딱함에 영향을 주는 수치일 뿐이다.

2피스에 비해 3피스나 4피스, 5피스 등 다중 구조의 볼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낸다고 생각하는 골퍼가 많다. 피스는 볼이 몇 겹의 레이어 혹은 구조로 돼 있느냐를 나타내는 것이다. 피스의 수가 많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개발 목적과 추구하는 성능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볼마다 비거리 차이가 크다고 인식하는 골퍼가 많다. 하지만 볼은 규정에 의해 최대 비거리에 대한 제한을 받는다.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공인볼은 이 규정을 넘지 않도록 설계됐다. 실질적인 비거리 차는 한계치에서 비슷하다.

저렴한 가격에 로스트 볼을 사용하는 골퍼도 많이 있다. 하지만 해저드에 잠겨있던 볼이라면 내부 코어의 습기 흡수로 타구감, 볼 스피드 등 퍼포먼스 저하가 예상된다. 실제 한 매체의 테스트에서 로스트 볼은 새 볼에 비해 스핀량 22.3%, 비거리 14.4% 성능이 저하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볼은 보관법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략 5년이 지나면 외형막이 갈라지거나 미세한 균열이 생긴다. 또 프로 골퍼가 드라이버로 100번 치거나 일반 골퍼가 250번 치면 내구성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골프볼 자체의 온도는 소재의 복원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라운드 때도 신경을 써야 한다. 추운 환경에서 라운드를 한다면 각 홀마다 볼을 교대로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볼은 자켓이나 주머니에 온도를 지켜주는 것이 좋다.

골프볼은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거나 38도를 넘어가면 볼 스피드와 스핀에 영향을 미친다. 볼의 성능이 가장 극대화되는 온도는 섭씨 23.5도다. 반면 섭씨 38도 이상이면 표면이 연해지고, 영하로 내려가면 딱딱해져 볼 스피드와 스핀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계절과 날씨에 따른 온도 변화가 큰 자동차 트렁크에 장기간 볼을 방치하는 것은 좋은 보관법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맞는 한 가지 볼을 선택해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볼마다 성능이 제각각이라 좋은 스윙을 일관되게 하더라도 샷마다 다른 볼을 사용하면 탄도, 스핀량, 비거리 등 결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최종 목표인 낮은 스코어를 만들어내기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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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장 2019-02-13 09:22:42
골프관련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