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장 하노이 NCC 유력...트럼프 숙소는 JW메리어트, 김정은 멜리아 호텔 거론
상태바
2차 북미정상회담장 하노이 NCC 유력...트럼프 숙소는 JW메리어트, 김정은 멜리아 호텔 거론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2.10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하노이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낙점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JW메리어트 호텔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는 멜리아 호텔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회담장으로는 국립컨벤션센터(NCC)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 오는 27~28일 2차 정상회담 개최 도시를 베트남 수도 하노이”라고 공개했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로 상징성이 있고 200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또 회담을 위한 인프라도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낭이냐 하노이냐를 두고 미국과 베트남간 이견 차가 있었으나 하노이로 결정이 난 만큼 양정상의 숙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는 JW메리어트 호텔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호텔은 2월 20일~3월 1일 사이 예약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은 도심에 있으면서도 입구를 봉쇄하면 섬처럼 외부와 단절돼 용이하다. 2016년 2017년 각각 하노이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 호텔을 이용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이 호텔을 이용했다.

또 김 위원장의 숙소로는 멜리아 호텔이 거론되고 있다. 멜리아 호텔은 베트남을 방문하는 북측 인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5성급 호텔과 주베트남 북한대사관과도 거리가 가까운 편이다. 앞서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 호텔을 이용했다. 이와 관련, 현재 쉐라톤 호텔과 인터콘티넨탈 웨스트 레이크 호텔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5성급 이상의 호텔이 하노이에 있지만 정보보안 등을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회담장은 APEC 정상회의를 치뤘던 NCC가 될 가능성이 크다. NCC는 회담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 가능성이 높은 JW메리어트 호텔과도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