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드라이버 샷 비거리 ‘짱’은 웹닷컴 투어
상태바
지난해 드라이버 샷 비거리 ‘짱’은 웹닷컴 투어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2.10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균 304.9야드… PGA 투어 3.6야드 증가
남자 아마추어 평균 214.7, 여자 147.9야드
지난 시즌 평균 319.7야드를 쳐 PGA 투어 장타왕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지난해 드라이버 샷을 가장 멀리 날린 골프 투어는 웹닷컴 투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세계 6개 주요 골프 투어의 선수 비거리 측정 데이터를 분석한 디스턴스 리포트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PGA 투어·LPGA 투어·유러피언 투어·웹닷컴 투어·유럽 여자투어·일본 남자투어다.

각 투어들은 정확한 비거리를 재기 위해 2개의 평평한 홀을 지정한 뒤 앞뒤로 한 번씩 샷 거리를 측정한다.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볼이 러프에 떨어져도 상관없다. 다만 상대적으로 몸이 덜 풀린 1번과 10번 홀, 그리고 O.B나 해저드에서 기록은 측정하지 않는다.

조사 결과 드라이브 PGA 2부 투어 격인 웹닷컴 투어에 장타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웹닷컴 투어 선수들은 지난해 평균 304.9야드를 날렸다. 2017년보다 2야드, 2003년에 비해 12야드 이상 늘어났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PGA 투어의 평균 비거리는 2017년 292.5야드에서 지난해 296.1야드로 3.6야드 늘었다. 6개 투어 중 비거리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LPGA 투어는 비거리 증가치가 가장 낮았다. 252.6야드에서 252.7야드로 0.1야드에 그쳤다.

이밖에 지난해 유러피언 투어는 295.7야드, 일본 남자투어는 282.9야드, 유럽 여자투어는 246.1야드를 기록했다.

비거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볼 스피드도 증가했다. PGA 투어의 평균 볼 스피드는 169.2마일로, 2007년에 비해 4마일 정도 빨라졌다. 헤드 스피드 역시 112.4마일에서 113.7마일로 늘었다. 상위 10%의 헤드 스피드는 119.7마일에 달했다.

발사각은 10.8도에서 11.1도로 0.3도 높아졌다. 골프 용품 업체들은 헤드 스피드를 높이면서 발사 각도는 높이고 백스핀 수를 줄이는 쪽으로 기술을 개발해왔다.

한편 영국의 남자 아마추어골퍼의 평균 비거리는 2005년 208야드에서 지난해 214.7야드로 13년 동안 약 7야드가 늘었다. 여자 아마추어골퍼의 평균 비거리는 147.9야드로 조사됐다.

핸디캡이 낮을수록 비거리가 더 길게 나왔다. 남자의 경우 핸디캡 6미만의 골퍼는 평균 239.8야드, 핸디캡 6~12는 222야드, 핸디캡 13~20은 204.3야드 그리고 핸디캡 21이상은 187.3 야드를 기록했다.

여성 역시 마찬가지로 핸디캡 6미만은 196.4야드, 6~12는 178.4야드, 13~20은 152.5야드, 21~28은 138.3야드 그리고 29이상은 117.6야드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주요 투어 드라이브 샷 비거리
투어 평균 비거리
웹닷컴 투어 304.9 야드
PGA 투어 296.1 야드
유러피언 투어 295.7 야드
일본 남자 투어 282.9 야드
LPGA 투어 252.7 야드
유럽 여자 투어 246.1 야드
남자 아마추어 214.7 야드
여자 아마추어 147.9 야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