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명절 ‘힐링상품’으로 특수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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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명절 ‘힐링상품’으로 특수 ‘톡톡’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2.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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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보석 612%·패션 42% 주문금액 증가
명절 스트레스 풀어줄 관련 상품 집중편성
CJ ENM 오쇼핑부문 펠리체골드 방송 화면. 사진=CJ ENM 오쇼핑 제공.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홈쇼핑업계가 설 연휴 동안 이른바 ‘힐링 상품’으로 특수를 누렸다. 동시에 연휴가 끝나자마자 주요 홈쇼핑사는 명절 증후군 타파를 위한 상품 집중편성에 나서면서 특수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지난 2~5일 설 연휴 나흘간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고객들의 힐링 쇼핑이 패션잡화 및 보석 상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직전 나흘 대비 명품을 포함한 패션잡화는 주문금액이 42% 늘었고 보석 및 액세서리는 612%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설 이전인 지난 2일과 설 직후인 6일에 CJ오쇼핑에서 방송한 ‘펠리체골드 순금 쥬얼리 세트’는 방송 시마다 약 15억원에 이르는 주문금액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1월 TV 방송 실적보다 2배 넘는 수치다. T커머스 채널 CJ오쇼핑플러스에서 선보인 ‘SM골드 순금 목걸이 세트’ 역시 연휴 직전 대비 주문량이 83% 증가했으며 2억원이 넘는 주문액을 기록했다.

고가 여행상품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 3일 ‘꽃보다여행’에서 선보인 동유럽, 터키, 서유럽 장거리 패키지는 150만원~260만원 대에 이르는 고가 상품임에도 목표치보다 20% 많은 상담전화가 몰렸다. 지난 4일 방송한 ‘아시아나 비즈니스 동유럽 9일 패키지’는 평소보다 50% 가량 높은 주문전화가 이어졌다.

롯데홈쇼핑도 설 당일부터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쌓인 피로를 해소하려는 고객을 겨냥해 국내외 인기 여행상품을 집중 선보였다. 지난해 설, 추석 등 명절 연휴를 전후해 여행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평소보다 매출이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연휴는 끝났지만 아직 명절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고객을 노린 ‘포스트 설’ 마케팅도 이어진다. CJ ENM 오쇼핑은 오는 9일 명품 전문 프로그램 ‘럭셔리부띠끄’ 2시간 특집 방송을 진행하며 신상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CJ몰에서도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건강식품과 헬스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기획전을 운영한다.

NS홈쇼핑은 설 연휴 이후 TV 방송 상품 중 이미용·패션 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주부탈출 프로젝트’ 이벤트를 운영한다. NS홈쇼핑 모바일 앱으로 접속해 주부탈출 프로젝트 이벤트 페이지에 게시된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25%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

대표 제품으로 ‘살롱 바이 리더스 새치커버 트리트먼트’는 본품 100ml 6개와 브러쉬 2개 기본 구성으로 상품평 작성 시 본품 1종을 추가로 증정한다. 셀프에스테틱 갈바닉 피부관리기 ‘앤블리’는 본기기 1개, 에스테틱젤 2개, 비타민C앰플 3개, 비타민 A앰플 3개 구성으로 상품평 시 토탈솔루션 1개를 추가로 증정한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명절 기간 동안 쌓인 육체 피로가 지속되면 전신 권태감, 관절통, 근육통 등으로 업무 능력 저하와 함께 일상으로 돌아와 평소처럼 생활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 나를 위한 작은 선물하기 등 명절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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