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완전월급제·자동배차콜·여성전용콜 등 택시업계 변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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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완전월급제·자동배차콜·여성전용콜 등 택시업계 변화 ‘박차’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2.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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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고블루 택시 예시 시안. 사진=서울시.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이달안에 서울시내에서 승객 골라태우기가 불가능한 자동배차콜택시와 여성전용택시가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택시들은 정액입금제(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 없이 순수 민간 주도로 완전월급제를 시행해 승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4500대의 택시를 보유해 시에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신청한 ㈜타고솔루션즈에 면허를 부여하고 택시업계 변화를 예고했다.

이에 승객 골라태우기가 불가능한 자동배차콜은 ‘웨이고 블루(Waygo Blue) 택시’로, 여성전용 예약콜의 경우 ‘웨이고 레이디(Waygo Lady) 택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된다.

먼저 웨이고 블루 택시는 승객 호출에 따라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차량이 배정되며 운전자는 승객을 태울 때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으며 배차를 거부할 수 없다.

자동배차를 거부하고 임의로 승객을 유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지대책을 마련했으며 가맹택시가 여러 개의 콜앱을 사용하며 골라태우기를 할 경우 등에 대비해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에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또 차별화된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가맹택시에 전문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운수종사자를 배치하고 차량내부에는 시트커버, 전용 방향제, 스마트폰 충전기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여성전용 예약제 콜택시인 웨이고 레이디의 경우 손님과 운전자도 모두 여성이다. 다만 초등학생까지는 남자아이도 탑승이 가능하다. 시범서비스 기간부터 국내 최초로 영·유아용 카시트도 제공한다. 시범서비스 기간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주니어 카시트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웨이고 블루에도 확대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타고솔루션즈는 웨이고 블루, 웨이고 레이디 출시 후 3개월간 시범 운행 기간을 갖고 시범기간 택시 이용 운임과 별도로 부가서비스 요금을 시간대별로 2000~3000원으로 차등해 책정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반려동물운송택시, 화물운송·심부름택시, 노인복지택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출시해 택시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운송가맹사업을 통해 시민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고품격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택시운송가맹서비스의 빠르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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