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bhc치킨이 지난해 매월 최고 높은 매출을 보인 날을 조사한 결과 6월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일이 1위에 올랐다.
30일 bhc치킨 월별 최고 매출일 자료에 따르면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인 날은 6월 23일로 조사됐다. 또한 토요일이 7번으로 다른 요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빈도수가 높아 주말인 토요일에 치킨을 많이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6월 23일은 2018 러시아월드컵의 대한민국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가 있었던 때로 경기 시각이 한국 시각으로 24일 00시인 관계로 23일 저녁부터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응원 메뉴로 치킨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1일 또한 스포츠와 연관이 있다. 이날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남자 야구와 축구 결승전이 열려 국민적 관심이 매우 뜨거워진 가운데 응원 메뉴로서 치킨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빅 스포츠 중 하나인 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2월에는 설 연휴 기간이 겹친 18일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날은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컬링 남자 예선, 이상화 선수 출전 등 굵직한 경기가 펼쳐졌다.
한여름인 7월과 8월은 초복인 7월 17일과 말복인 8월 16일이 각각 최고 매출을 기록해 더위를 이기기 위한 보양음식으로 치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가정의 달인 5월에는 토요일과 겹친 5월 5일이 가장 높았으며 치킨 수요가 높은 12월에는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이 차지했다.
김동한 bhc치킨 홍보팀장은 “일반적으로 치킨 매출은 평일보다 주말이, 연초보다 연말로 갈수록 매출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이 매출 강세를 보이는데 최근에는 스포츠 경기가 이를 뛰어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