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다음 달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하는 주호영 의원은 “홍준표, 김문수 등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지난 28일 대구의 한 식당에서 대구경북 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단일화를 하게 되면 다른 지역에서 TK폐쇄주의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대표 후보 나머지가 봤을 때 저 사람들이 당을 맡으면 곤란하겠다. 저지하자는 논의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며 다른 지역 후보와의 단일화는 길을 열어 놨다.
주 의원은 한국당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여당의 실책만 비판하고 대안제시 없이 가는 한계가 있다”면서 “비판을 임팩트 있는 언어로 반복적으로 하는 아쉬운 점이 있는 등 메시지 관리가 안 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당 운영을 전문성 없이 운영해 왔는데, 직능담당 최고위원 같은 최고위원제를 운영하겠다”며 “교육과 홍보 등 당원 교육에도 전념하겠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에는 의원 중에 정치적 목표가 대통령이라는 분이 20명이나 되는데, 한국당은 홍준표 밖에 없다. 초선 시절부터 꿈을 가져야 한다”면서 “초재선 시절부터 꿈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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