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축구장 4000개 규모 바다숲 추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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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축구장 4000개 규모 바다숲 추가 조성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9.01.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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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쥐치·문어 산란장·서식장 등 3개소도 신규 조성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603억 원을 투입, 바다숲 3130ha와 말쥐치·문어 자원회복을 위한 산란장·서식장을 확대 조성하는 등의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이같이 밝혔다.

해수부는 기후변화와 자원남획 등으로 황폐해져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매년 해역별 특성과 수산생물의 특성을 반영한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바다숲 조성·관리 △수산자원 증대(산란장·서식장, 연안바다목장 확대) △수산종자 자원관리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 등 4개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 품종별 산란장·서식장 조성 해역.<해양수산부 제공>

먼저 갯녹음 현상으로 사막화돼가는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해조류·해초류를 심어 천연바다숲을 보전해 바닷속의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연안생태계를 복원한다.

이와 함께 동·서·남해 및 제주 해역에 총 22개소(동해 7, 서해 6, 제주 6, 남해 3), 3130ha 규모의 바다숲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자생다시마(동해), 큰열매모자반(남해), 참모자반(제주) 등을 활용, 해역별로 특성화된 바다숲을 시범 조성하고, 이전에 조성했던 바다숲이 안정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고갈·감소 위기에 처한 말쥐치, 문어 등을 회복시키기 위해 각 품종의 생태와 어장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자연 산란장·서식장을 조성한다. 지난해까지 7개 품종에 대해 8개소의 자연 산란장·서식장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문어·말쥐치의 산란장·서식장을 추가 조성해 11개소로 확장한다.

물고기 등이 모여 살 수 있도록 인공어초 등 시설물을 설치, 최적의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어린 물고기도 방류하는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해수부는 지난해까지 36개소의 연안바다목장을 준공했으며, 올해도 이전에 착공한 14개소의 연안바다목장을 지속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주요 방류종자에 대한 유전적 다양성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유전적 다양성 조사·관리대상을 11종으로 확대해 유전정보 자료를 구축, 방류사업의 효과를 분석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국내 하천으로 회귀하는 연어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 연어자원 보전 및 증대 방안으로 양양 남대천에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을 추진한다. 올해는 하천 생태환경조사를 토대로 적지를 선정하고, 기본계획과 설계서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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