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고졸 공무원 확대, 대졸자 역차별 오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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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고졸 공무원 확대, 대졸자 역차별 오해다”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1.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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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중심 사회 위해 고졸 공무원 확대 불가피
'사교육 열풍'에 입시경쟁 중심 교육 인식 개선 필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8일 “고졸 공무원 확대는 대졸자와 다른 직렬의 채용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교육부 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국가직 9급은 고졸에 적합한 직렬이 별도로 있고 지방직의 경우에도 기술직 경력채용 선발과정에 한정해 늘려가겠다는 의미로 일반계가 배제되는 것이 아니어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25일 발표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에서 제기된 역차별 논란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유 부총리는 “국민청원까지 몇일 지속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년취업이 워낙 어려워 국가직 공무원 합격 기회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학벌·학력위주사회에서 능력중심사회로 전환해나가는데 가야 할 필수적인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 고졸학력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 등을 해소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한 드라마를 통해 높아진 사교육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서울·수도권 일부 대학 중심의 입시경쟁이 교육 목표로 여겨지는 인식 개선 없이는 사교육 열풍이 근본적으로 바뀌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사교육 시장을 처벌하고 압박하기 보다는 고등학생들이 대학 외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해 가는 과정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3월 대형 사립유치원부터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이 의무화되면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등 일부 사립 유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에듀파인 시행 계획과 교육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유치원도 학교인 만큼 교육기관으로 공적기능을 강화하고 회계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일부 유치원이 사유재산·공적 사용료 등 과거와 같은 주장을 한다면 대화가 가능한 전제가 마련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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