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루키’ 이승연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상태바
KLPGA 투어 ‘루키’ 이승연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1.28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점프투어→드림투어 ‘탄탄대로’
2년 연속 시드순위전 ‘고배’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 1위
꿈꾸던 정규투어 시드 확보
지난해 KLPGA 드림투어 상금 1위에 오른 이승연.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번 시즌 KLPGA 투어 루키 대열에 합류한 이승연은 지난해 2부 투어 격인 드림투어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드림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1승을 올리면서 톱10에 10번 들었다. 특히 단 한 번 상금 수령에 실패할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1998년에 태어난 2남 1녀 중 막내 이승연은 오빠들 틈에서 축구·야구 등 공놀이를 하며 자랐다. 골프는 10살 때부터 시작했다. 2014년 경남도지사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일송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보였다.

2016년 점프투어의 문을 두드리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차 디비전부터 나서 3부 투어 격인 점프 투어 상금 랭킹 상위자로 준회원 자격을 취득했다. 이어 3차 디비전 4개 차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비롯해 톱 10에 3번 이름을 올리면서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하지만 첫 출전한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116위라는 성적을 받았다.

2017년 이승연은 잔디로‧군산CC컵 4차전에서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 데뷔 후 첫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투어 7차전에서도 우승하며 상금 순위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졌다. 상금 순위는 갈수록 추락했고 7위를 기록하며 정규투어 직행 기회를 놓쳤다. 결국 다시 시드전이 열리는 무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드전에 나선 이승연은 최종 합계 9오버파 297타로 76위로 또 다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아쉬운 마음에 스코어 접수 후 어머니와 부둥켜안은 채 한참을 울었다.

눈물은 그 날 뿐이었다. 정규투어 입성을 위해 남들보다 더 노력했다. 이승연은 “친구 박민지가 활동하고 있는 정규투어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민지의 우승을 보면서 부러웠고, 나도 하루빨리 정규 투어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승연은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피나는 노력과 2년간의 경험이 더해져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그 결과 드림투어 상금 랭킹 1위에 오르며 꿈에 그리던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이승연은 “지난 2년 동안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그런 시련과 힘든 시기가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 한다”면서 “드디어 바라고 원하던 정규투어에 들어오게 됐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