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원자격 논란 오세훈에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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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원자격 논란 오세훈에도 불똥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1.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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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오세훈 당비 내도 이미 22일부로 당원명부 폐쇄...안되면 둘 다 안되고 살리려면 둘 다 살려야"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출마한 김진태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의사를 밝힌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전당대회 후보 자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선서인단 명단제출 지침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게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후보자격 논란이 일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까지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앞서 황 전 총리의 출마 자격 논란이 일자 '선수자격'을 따져 그의 불출마를 압박하던 김진태 당대표 후보가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29일)을 앞두고 오 전 시장까지 묶어 재차 당에 압박을 가했다.

김 의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5일에 입당한 황 전 총리나 지난 11월 말에 입당한 오 전 시장이나 당에 입당한지 3달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당이 두 사람에게 똑같은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황 전 총리는 안되고 오 전 시장은 며칠 아슬아슬하게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생각하시는데 그렇지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 모두 입당한지 3개월이 안됐다"며 "입당 후 3개월은 돼야 한다는 것이 당헌당규의 정신이다. 3달치 당비를 내야 책임당원이 되고 책임당원이 돼야 피선거권이 생긴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에서 보낸 공문에 의하면 이미 지난 1월 22일부로 당원명부가 폐쇄됐다. 오 전 시장은 지난 1월 22일에 한달치 당비를 내도 책임당원으로 올라갈 수가 없다"며 "일반에서 책임당원이 승급이라고 하는데 승급불가라고 당에서 이미 낸 것이다. 본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인이 되려고 해도 당원들이 3달 동안 당비를 내야 되는데 훨씬 중요한 당대표 피선거권은 그거 안해도 된다면 누가 봐도 이상한 것"이라며 "제 얘기는 두 후보나 똑같은 처지다. 원칙을 지키려면 둘다 안되는 것이고, 살려주려면 둘 다 살려주라는 것이다. 같은 처지인데 누구는 살려주고 누구는 죽이고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형평성을 잃어서는 공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29일에 입당한 오 전 시장은 황 전 총리와 달리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간 매월 10일 당비를 납부하면 전대 후보 등록일인 2월 12일까지 책임 당원 자격을 얻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오 전 시장에게도 예외없이 당헌 당규를 엄격 적용해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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