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일본서 경북 빈집 활용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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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일본서 경북 빈집 활용방안 모색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01.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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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일본의 농촌 활성화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이철우 도지사가 오사카의 빈집활용사례를 직접 보고 들었다.

이 지사는 27일 일본 목조가옥의 리노베이션 사례로 유명한 오사카 카라호리 지역을 찾았다.

이 지사는 먼저 카라호리 클럽과 나가야 스톡뱅크 기업조합의 코조마 다이사쿠 이사를 면담하고 빈집 재생 및 활용방법과 지역주민공동사업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카라호리 상점가는 ‘나가야(장옥)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고(古)민가(1950년 이전 건축물)와 목조주택(나가야, 마찌야)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카라호리 지역의 빈집관리체계와 지역주민들과 주택소유자들의 유대형성, 공동사업 추진현황 등 세부추진사항에 꼼꼼히 체크했다.

카라호리 클럽은 빈집 소유자의 주택을 일괄 임차한 뒤 리모델링해 제3자에게 전대하는 ‘서브리스’방식으로 운영된다. 주택 소유자가 운영 여력이 없을 시, 장기 임대 및 리모델링에 동의하는 조건하에 주택 관리를 대행하는 시스템이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약기간은 갱신되며, 임대료도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세계 2차대전 공습을 면한 덕분에 많이 남아 있는 고(古)민가를 최대한 보전해 역사성을 지키면서도 주택 이용가치를 높이려 한 것이 특징이다.

쇼와시대 건축물을 이용한 복고풍 공간으로 재생한 ‘호(萌)’는 잡화점뿐만 아니라 ‘나오키 신주고 기념관’이 있어 지역주민이 카라호리의 역사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후 가라호리의 가장 유명한 상점이라 할 수 있는 ‘렌(練)’을 찾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내외관을 둘러봤다. 또한, 건물 내 입주해 있는 초콜릿 전문점, 가죽공방, 자전거 대여점 등을 찾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해법을 찾는데 주력했다.

이날 현장 탐방에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조성 업무관련 담당공무원 등이 동행해 향후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 중 빈집․빈점포 재생관련 사업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오사카 가라호리 지역은 전통가옥을 리노베이션 한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어 이를 경북의 마을재생에도 적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지역 유휴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청년을 유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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