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노사합의 1% 행복나눔 기금’ 연말까지 106억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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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노사합의 1% 행복나눔 기금’ 연말까지 106억 조성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9.01.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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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SK이노베이션이 12개 기금 수혜 복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 행복나눔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 기본급 1% 행복나눔’ 기금이 2017년 10월부터 올 연말까지 27개월간 총 106억원이 조성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1% 행복나눔’은 노사의 합의에 따라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의 1%를 사회적 약자와의 상생을 위해 기부하는 모금 방식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 계열 노사는 2017년 9월 임단협에서 소모적인 줄다리기식 노사관계를 종식하기 위해 △물가에 연동한 임금인상율 채택 △생애 주기를 반영한 임금구조 △기본급 1%를 행복나눔 기금으로 조성하는 등에 합의하면서 생산적인 노사관계의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노사는 ‘회사의 성장의 과실을 사회와 함께 한다’는 원칙에 대한 합의에 따라 2017년 10월부터 1% 행복나눔 기금 조성을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회사의 매칭그랜트를 포함해 총 53억5000만원이 조성됐고, 이 중 2018년 회사가 조성한 24억1000만원이 협력사 구성원을 위한 상생기금으로 2018년 1월과 7월에 울산과 인천에서 각각 전달됐다.

회사 구성원들이 조성한 1% 행복나눔 기금은 울산, 인천 및 서울 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외계층 지원 및 사회적기업 육성,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등의 총 17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각각 지원됐다. 이 기금 중 일부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베트남 맹그로브 복원 사업에도 사용됐으며, 노조 집행부가 같이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구성원 대부분이 노사의 자율적인 합의를 존중하며 ‘1% 행복나눔’에 참여한다는 것은 회사의 성장이 사회의 성숙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문화가 정착된 것”이라며 “노사문화가 만들어 내는 사회적가치가 불확실성 속에서 회사가 성장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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