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SIS, 북미정상회담 北미사일기지 추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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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SIS, 북미정상회담 北미사일기지 추가공개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1.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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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미국 내 북미 비핵화 협상 회의론을 주도하고 있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 북한의 미사일기지 정보를 추가로 공개한다.

CSIS의 조셉 버뮤데즈 연구원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3주 내로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일지 아닐지 지금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CSIS는 북한의 미사일 기자에 대한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간, 북한에 대한 불신 여론을 키우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1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뉴욕 방문이 무산된 직후 ‘삿갓몰 기지’ 사건을 공개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에 맞추어 ‘신오리 기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버뮤데즈 연구원은 RFA에 “위성사진 분석 연구결과가 나와 보고서를 작성해 발간한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등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비핵화에 있어 중요한 북한의 ICBM 능력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한미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진정으로 비핵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핵 물질과 보유 핵탄두 수를 비롯해 탄도미사일 관련 시설을 완전히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CSIS 측은 이날 국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같은 주장을 폈다. 리사 콜린스 연구원은 신오리 보고서와 관련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모든 위협이 향후 협상에서 논의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 빅터 차 한국석좌는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도)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을 반복할 수는 없다”며 “이번 회담에서는 광범위한 원칙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것들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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