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개성공단·금강산 재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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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개성공단·금강산 재개하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1.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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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에서 재개 요구 나온다 강조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전 대남 선전 매체 수준의 여론몰이에서 한 걸음 더 나간 것이다.

노동신문은 23일 '북남 협력은 겨레의 지향'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실현돼야 한다"라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조선 각계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날을 세우며 남북 간 자주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온 민족이 지지 찬동하는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은 결코 그 누구의 승인을 받고 채택한 것이 아니다"라며 "북남관계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이며 북남관계, 통일문제 해결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민족 자주, 민족 자결의 원칙에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주성이 없이 외세에 휘둘려서는 북남관계를 한 걸음도 전진시킬 수 없고 협력과 교류 문제도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추진시켜나갈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최근 우리 정부는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간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선행할 경우 상응 조치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연계시키는 내용의 중재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회담에 동참한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앞서 지난 11일 민주당이 연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개성공단·금강산과 연계시켜 미국이 납득하게 할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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