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김진수 ‘연장 극장골’ 한국, 바레인 2-1 꺾고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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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김진수 ‘연장 극장골’ 한국, 바레인 2-1 꺾고 8강 진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1.2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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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선제골… 김진수 연장 전반 결승골
벤투호 11경기 무패 행진… 25일 8강전
김진수가 바레인과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바레인을 물리치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종료 직전 터진 김진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레인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국은 1996년 대회 이후 7회 연속 8강에 올랐다. 또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1경기 무패(7승 4무) 행진도 이어갔다.

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황의조를 원톱 공격수로 손흥민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이청용과 황희찬이 좌우 날개에 중원은 정우영과 황인범이 지켰다. 홍철과 김영권·김민재·이용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이용과 홍철의 활발한 좌우 측면 돌파로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볼 점유율도 80% 정도 가져갔다. 하지만 초반 바레인에게 4개의 슈팅을 허용하는 동안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43분에 터졌다. 이용이 골대 정면의 황의조를 겨냥해 보내준 공이 바레인 골키퍼의 몸에 맞고 튀어 나오자 황희찬이 달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을 한 골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벤투 감독은 주세종을 이청용 대신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32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마흐드 알후마이단의 왼발 슈팅이 홍철의 몸을 맞고 나온 후 모하메드 알로마이히가 그대로 골대에 꽂아 넣었다. 이번 대회 벤투호의 첫 실점이었다.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황희찬 대신 지동원, 황인범 대신 이승우를 투입했지만 결국 추가골 없이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결국 교체 투입된 김진수가 일을 냈다. 김진수는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용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몸을 날려 헤딩으로 결승골로 연결했다. 김진수의 A매치 첫 골이다.

이후 양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이날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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