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손혜원 의혹 법대로 대처...정부여당 겸허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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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손혜원 의혹 법대로 대처...정부여당 겸허해져야”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1.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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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과 근대문화조성사업 예정대로 진행”
22일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이낙연 총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법대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손 의원을 옹호해온 여권의 모습과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이 총리는 잇따른 의혹으로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듯 당정을 향해 겸허해져야 한다며 자성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 모두발언에서 “요즘 목포의 근대역사문화 재상사업 논란이 나오고 있어서 기본적인 생각을 밝힌다”면서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고발도 접수돼 있으므로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총리는 “도시재생사업과 근대 문화 조성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부동산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일 없도록 투기를 차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다. 정부여당이 국민 앞에서 겸허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당정청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발언의 배경에 대해 “오후에 제가 목포를 가게 돼 있다. 원래 목포 방문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거기 가서 얘기하는 것보다는 여기서부터 얘기하는 것이 괜찮다 싶어서 말했다”고 했다.

당초 손 의원에 대한 옹호 발언이 다수였던 초반과 달리, 이 총리와 함께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날 금태섭 의원은 방송에 출연해 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있었던 점을 지적하면서 “자기 이해관계가 있는데 정책을 추진해선 안된다”고 했다. 손 의원은 이에 대해 금 의원이 주말까지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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