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HSSI 전망치 67.2…분양사업 부정적 인식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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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HSSI 전망치 67.2…분양사업 부정적 인식 전국 확산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1.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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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분양사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새해에도 분양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서울·세종 등 특정지역에 집중되고 있으나, 서울과 세종의 전망치 역시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분양사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7.2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지만 서울과 세종이 각각 84.9, 83.3으로 소폭 하락하고 그 외 지역도 50~70선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전망치가 상승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던 광주, 대전, 대구 등 지방광역시의 HSSI 전망치가 하락하거나 주춤하는 추세이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전반적으로 뚜렷한 호황이 전망되는 지역이 없는 가운데, 당초 예정되었던 분양물량이 12월에 이어 연초에 일시적으로 집중될 수 있으므로 분양사업 추진 시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12월 HSSI 실적치(65.7)는 11월 전망치(63.4) 및 실적치(62.0), 12월 전망치(66.3)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사업에 대한 체감경기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월과 유사한 실적을 유지하거나 소폭 변동을 나타내는 가운데, 11월 분양실적이 매우 저조했던 강원(52.3)과 충남(56.0)에서는 전월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반면 전월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던 광주(75.8)와 대전(75.0)은 각각 12.6포인트, 7.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12월 HSSI 실적치(86.7)가 전월(86.2)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분양시장경기는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다.

1월 HSSI 전망치는 서울(84.9)과 세종(83.3)만 80선을 기록하고, 그 외 지역은 50~70선에 그쳤다.

김 실장은 “서울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의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서울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신규분양 단지에 대한 청약수요가 일부 인기있는 특정 단지에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분양시장의 양극화 및 국지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기업규모별 1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67.3으로 지난달 기저효과로 상승했다. 1월 기업규모별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의 경우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견업체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1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68.9%로 2018년 1월 이후 13개월만에 60%대를 기록했다. 대전·충청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1월 예상분양률은 87.2%로 2017년 10월 이후 15개월만에 80%대를 기록했다.

서울을 향후 분양사업 양호지역으로 꼽은 비율이 51.0%에 달해 서울 중심의 집중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 외 경기(15.0%)와 세종(8.0%), 대구(6.0%), 인천(3.0%), 광주(3.0%) 정도가 분양사업 가능지역으로 보이지만, 그 외 지역은 신규 분양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 강원, 경북, 경남은 응답률 0%로 주택사업자들이 신규 분양사업 위험지역으로 주산연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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