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모 기보 이사장 “벤처혁신종합기관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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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모 기보 이사장 “벤처혁신종합기관으로 탈바꿈”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1.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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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조 보증공급… 기술평가 혁신역량 강화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간담회에서 업무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보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기술금융지원기관에서 벤처혁신종합기관으로 탈바꿈한다.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4차산업 혁신분야에 많은 역할을 이어온 기보가 올해 30주년을 맞이 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튼튼한 성장환경을 구축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발전을 이루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작년 10월 제13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이날 공식 취임 100여일을 맞은 정 이사장은 “기보에 와보니 기술평가 인프라가 잘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설립 30년 동안 기술평가 경험, 모델, 200여명 박사급 기술전문인력 보유하고 있고, 신규보증 70% 이상을 기술창업기업에 중점 지원해 나름대로 우리정부 창업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보는 올해 신규보증 4조5000억원을 포함해, 총 20조2000억원 보증공급을 실시한다. '2019년 업무계획'으로는 △중소기업 종합 금융지원으로서의 역할 △중소기업 정책수요 맞춤형 보증지원 △기술평가 전문기관 역할 강화 △기술·벤처기업 혁신성장 선도 △사회적 가치 및 재정건정성 실현 등이 중점 추진과제로 내세웠다.

정 이사장은 올해 혁신성장 디딤돌 역할로 기술평가 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기보가 추진하는 구체적인 사업은 △특허가치 자동산출로 신속하게 지원하는 IP패스트보증 출시 △혁신형 소상공인을 위한 협약보증 출시 △예비창업자 전용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오픈바우처) △중소기업 기술보호 종합지원 시스템 구축‧운용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협업 프로그램 확대 △소셜벤처 활성화, 재도전 기회 확대 등이다.

이 중 내달 출시 예정인 IP패스트보증은 4차산업 등 첨단분야의 특허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소액전용 IP상품이다. 국내 최초 특허평가시스템(KPAS)에 최근 3개월 기간의 매출액, 기업규모 등의 변수를 넣으면 1분 내 특허가치 금액을 자동 산출한다.

이와 관련, 정 이사장은 “IP금융의 보증지원 시간도 최대 1주일 단축되고, 평가비용은 기존 500여 만원 정도에서 100만원 수준으로 절감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대중적·국민적 신뢰를 얻어야 한다. 지속발전과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관련 보증도 확대된다. 전년 보다 6400억원 늘어난 4조8400억 규모다. 여기에는 혁신성장산업 보증공급, 인더스트리 4.0퍼스트보증, 스마트팩토리 보증 등으로 구분됐다.

정 이사장은 “기보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민간 투자에 다소 소외된 창업초기기업, 지방소재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소셜벤처기업 육성 등 사회적 가치제고를 위한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보증기관 중심에서 확대해 중기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모험자금 공급, 액셀러레이팅, 개방형 혁신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벤처혁신종합기관으로 발전하겠다“며 ”금융지원 방식도 안정적인 금융지원에서 우수인재, 혁신기술 산업에 대한 충분한 모험·성장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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