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글로벌 경제 하방 신호지만 충분히 대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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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글로벌 경제 하방 신호지만 충분히 대처 자신감”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1.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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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절벽, 동의할 수 없어...세계 경제 하방압력 있는 것”
22일 국회에서 새해 첫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려 김수현 정책실장(왼쪽부터), 강기정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 청와대 2기 비서진들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며 경기 둔화 위험을 경고했지만, 청와대는 경제 활력을 목표로한 국정운영으로 이를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와대는 제조업 혁신방안, 적극 투자촉진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오늘도 IMF가 세계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등 글로벌 경제 하방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는 경제활력을 최우선에 두는 국정운영으로 충분히 대처한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해 들어 정부는 경제활력 전반에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경제주체와 소통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노력을 평가해주시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은 “주력 제조업 혁신방안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규제 샌드박스 시행 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며 “사회안전망 강화 등 포용국가를 실행하기 위한 것도 차질 없이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실장은 지난 20일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경제의 하방압력이 높은 상황을 감안해 당분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실장은 “(문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두고)가끔 대통령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말을 한 분들이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 지금은 특히 경제활력을 강조해야 할 때라 경제 행보가 유독 도드라지게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지금은 경기 하방압력이 높은 상태에서 국민에게 보다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런 취지에서 아마 대통령의 행보는 당분간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저조한 투자지표와 관련해 ‘투자절벽’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2016년과 2017년의 투자지표가 굉장히 좋았던 편이기 때문에 제일 높았던 시점와 비교해 절벽이라는 표현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세계 경제의 하방압력을 누구나 인정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 투자를 촉진, 유인,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석달전 3.7%에서 3.5%로 하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성장 전망치도 3.7%에서 내렸다. IMF는 영국이 아무런 완충장치 없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을 하방 위험요인으로 꼽으며 “미중 무역갈등의 긴장이 상존하고 있는 데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속에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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