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박항서號’ 베트남, 8강서 일본과 격돌… ‘매직’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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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박항서號’ 베트남, 8강서 일본과 격돌… ‘매직’은 계속 된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1.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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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50위 일본, 객관적 전력 우세
베트남, 12년 만에 8강 진출 분위기 ‘고조’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승리를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8강 상대가 일본으로 정해졌다.

베트남은 지난 21(한국시간) 열린 아시안컵 요르단과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일본 역시 22일 사우디를 1-0으로 물리치고 베트남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베트남과 일본은 한국 시간으로 24일 밤 10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양 팀의 객관전인 전력만을 놓고 봤을 땐 FIFA 랭킹 50위의 일본이 100위 베트남보다 앞선 것은 사실이다.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4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다 우승국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의 일본은 최정예로 구성돼 있다. 유럽에서 뛰는 주축 선수들이 날아와 우승을 노리는 상태다. 베트남과는 지난 2007년 아시안컵 조별 리그에서 맞붙어 4-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베트남은 도전자 입장이다. 베트남이 일본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은 꽝하이의 결승골로 일본에 1-0으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에서 2007년 이후 12년 만에 8강에 오른 베트남은 분위기가 올라있다. 베트남은 앞서 이라크와 이란에 패했지만 예멘에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이어 16강전서 요르단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8강까지 밟았다.

베트남 선수들의 상승세를 보면 일본과 한번 해볼 만하다. 베트남은 일본만 꺾는다면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된다.

베트남은 16강전서 120분 연장 혈투를 치렀다. 하지만 일본보다 하루 더 쉴 수 있어 크게 불리하지도 않다. 요르단과 경기 후 21일 전면 휴식을 취한 베트남은 22일과 23일 일본전을 준비하고 24일 경기에 나선다. 또 일본 대표 공격수 무토 요시노리가 경고 누적으로 베트남전에 출전할 수 없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경기 장소인 알막툼 스타디움은 베트남이 16강전에서 요르단을 꺾은 곳이다. 반면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는 아부다비와 알 아인에서 16강전은 샤르자에서 하고 두바이에서는 처음 경기를 치른다.

박항서 감독은 21일 일본과 사우디의 16강전을 직접 찾아 분석했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일본은 우승 후보다. 분명 강한 팀이다”면서 “도전해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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